구독자님만의 여름 나기 노하우가 있으세요? 에어컨 틀고 집에서 드라마 몰아보기? 더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 챙겨보기? 맞아요. 이게 바로 가성비 갑 휴식이죠!
이번 주엔 뭘 봐야 할지 고민하는 구독자님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 한 편에 대한 일종의 '평행우주론'을 제시해 보려고 해요. 바로 '효심'의 힘으로 탄생한 영웅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과 영화 '플래시'입니다.
혹시 눈치채셨나요? '사냥개들'과 '플래시'의 출발에는 바로 주인공들이 품은 지극한 효심이 자리하고 있다는걸요. 😲
'사냥개들'은 카페를 운영하다 불법 사채업체의 사기에 휘말린 엄마를 구하려고 뛰어든 아들의 이야기죠. DC 히어로 시리즈 '플래시'가 효심과 무슨 상관이냐고요? 아직 안보셨구나... 죽은 엄마를 살리려 과거로 돌아간 플래시의 이야기가 절절하게 펼쳐집니다.
영웅 탄생의 시작은? 바로, 어머니를 향한 사랑! 효심을 장착하고 악당에 맞서는 '사냥개들' 건우와 '플래시' 속 플래시를 <맥스무비레터>가 낱낱이 살펴봤어요.
그럼 우리 함께 👊"Let's get nuts~" (배트맨 ver.)
참! 스포일러가 될만한 내용이 아주 조금~ 포함됐어요.
ROUND1 '사냥개들' vs '플래시' ... 어떤 작품?
✔️ 우도환은 왜 '사냥개들'이 됐나 '사냥개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이 배경이에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대중교통을 탈 수 없고, 밤 10시에 모든 식당이 문을 닫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상이었죠. 건우(우도환)의 어머니는 동네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불법 사채업자 '스마일 캐피탈' 명길(박성웅)의 사기에 휘말려요! 궁지에 몰린 엄마를 구하려고 건우가 나서지만, 역부족이죠. 그때 베일에 싸인 최사장(허준호)을 만난 건우. 최사장을 도와 명길에게 대항하기 시작합니다.
✔️ 과거로 간 '플래시'는 엄마를 구할까
빛 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멀티 버스(다층 우주)를 발견한 플래시! 과거로 돌아갈 방법을 찾은 플래시의 마음이 두근두근합니다. 괴한의 칼에 찔려 눈을 감은 엄마를 살릴 기회! 누명을 쓴 아빠를 구할 찬스! '멘토' 배트맨(벤 애플렉)의 만류를 뿌리치고 과거로 간 플래시는 철없던 스무살 시절의 자신과 마주하는데요. 뜻밖의 사고로 스피드 능력을 잃은 것도 모자라... 급기야 우주의 빌런 조드 장군(마이클 섀넌)이 지구를 침공해요. 크립톤 행성에서 온 '슈퍼O'을 찾겠다면서. 과연 능력을 되찾아 조드 장군을 무찌르고 엄마와 아빠까지 구해... 😭 현재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ROUND2 건우 vs 플래시 ... 능력 대결
✔️ '사냥개들' 유머감각(★☆) : 건우는 농담도 진담으로 받아들이는 진지 청년. '복서의 심장'을 가졌을 만큼 뚝심도 있죠. 고기 앞에선 더 진심이에요. 굽는 시간을 정확히 지키려, 빨리 뒤집으라는 외압(?)에도 굴하지 않죠. 그 점은 인정! 사교성(★★★☆) : 건우는 우진(이상이)을 복싱 신인왕전에서 만났어요. 결과는 건우의 승! 건우는 우진에게 삼겹살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해요. 입이 삐쭉 나온 우진은 건우가 잘난 척하려는 게 아니라는 걸 알죠. 패한 상대도 살갑게 챙겨 절친까지 맺는 건우, 이쯤되면 사교성 만렙 아닌가요? 파워(★★★★★) : 건우는 귀신 잡는 무적해병입니다. 엄마를 위협하는 사채업자를 맨손으로 제압해요. 무기도 들지 않고 오로지 주먹만 사용합니다. 그의 강력한 '훅' 앞에 모두가 떨어져 나가죠. 파워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 스피드(★★★★☆) : 나비🦋처럼 날아올라 벌🐝처럼 쏜다! 건우가 복싱하는 모습을 보면 무하마드 알리의 그 유명한 명언이 떠올라요. 운동으로 다진 날렵하고 날쌘 몸으로 빠르고, 강한 펀치를 날리죠. 효심(★★★★★) : 이제 효심을 논할 때 건우를 빼놓지 않기로 약속해요. 건우는 신인왕전 우승 상금 1000만원을 엄마에게 고스란히 드려요. 우승한 것만도 효도인데, 상금까지 흔쾌히 내놓죠. 엄마가 사기를 당했을 때도 원망하지 않아요. 어떻게든 노력하죠. 이 세상 모든 자식이 건우 같으면 부모님들 속 썩을 일은 없을 텐데요.
✔️ '플래시'
유머감각(★★★★) : 현재의 플래시는 뜻밖의 '답답 청년', 과거의 플래시는 의외로 '유쾌 청년'. 분명 똑같은 플래시인데, 전혀 다른 인물처럼 느껴지는 두 명의 플래시가 빚어내는 불협화음이 차츰 끈끈한 하모니로 변모하는 과정이 주는 유머는 '플래시'의 최대 강점이에요. 사교성(★★) : 슈트를 벗으면 전형적인 '너드남'. 즉 통하는 사람에게만 통하는 친화력의 소유자란 의미죠. 짝사랑했던 친구가 집까지 찾아왔는데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쭈뼛대는 모습이라니. 자신감을 가져봐요 플래시! 파워(★★☆) :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빼길 때도 있고 뺏을 때도 있는 그의 힘. 과거로 돌아가 광속 스피드를 상실한 플래시는 힘도 쫙 빠져요. 물론 좌절 금물. 배트맨(마이클 키튼)의 도움으로 슈퍼 파워를 되찾아가는 과정이 좀 애틋해요. 스피드(★★★★★) : 빛 보다 빠르다니까요? 말해 뭐해요. DCEU, MCU를 통틀어 최고의 스피드를 장착한 광속 히어로라고요. 효심(★★★★★) : 죽은 엄마를 살리고, 아빠의 누명을 벗기는 일. 플래시가 세계를 구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부모님의 구원이죠. 영화 말미, 마트에서 엄마와 조우하는 플래시의 모습은 그야말로 눈물 버튼. 😥 이제부터 플래시를 'DC 최고 효자'로 인정합니다. 땅땅땅!
ROUND3 우도환 vs 에즈라 밀러 ... 연기 대결
✔️ '사냥개들' 우도환 우도환은 지난해 1월 전역 후 바로 다음 날 촬영에 합류했어요!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도 액션스쿨에 갔을 정도로 운동에 진심인 사람... 💪 실제 복싱 선수의 몸을 만들며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했어요. 그 결과 '사냥개들' 속 우도환은 건우 그 자체입니다. "돈보다 중요한 건 복서의 심장"이라는 다소 오그라드는 멘트도 그의 입을 빌리니 어색하지 않아요. 촬영할 때만큼은 건우 그 자체로 살았던 우도환이었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 '플래시' 에즈라 밀러
할리우드 트러블메이커. 술집 난동, 절도, 심지어 미성년자 그루밍까지. 범죄로 얼룩져 더는 추락할 곳 없을 만큼 떨어진 이미지 하락에도 에즈라 밀러는 '플래시'로 기사회생해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부인할 수 없는 실력. 👍 과거로 돌아가 어린 자신과 마주하고 1인 2역까지 소화하는데요. 같은 배우가 맞나 싶을 만큼 서로 다른 매력과 개성을 보여줘요. 아! 왜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거죠? '플래시'의 성공으로 에즈라 밀러가 더 기고만장해지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ROUND4 '사냥개들' vs '플래시' ... 한줄평?
✔️ "알코올 헛스윙 날릴 뻔했지만, 결국 통쾌한 어퍼컷 날리다"
✔️ "제발 플래시만큼만 하자, 에즈라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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